孫의 약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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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 기자
수정 2007-07-09 00:00
입력 2007-07-09 00:00

탈당·취약한 조직력이 넘어야 할 산

범여권 주자로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극복해야 할 사안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당적을 이탈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15년 가까이 한나라당에서 여러 요직을 거쳤다는 점에서 ‘정통성’ 시비에 말려들 수 있다.

이 부분은 한나라당은 물론 같은 범여권 주자들이 손 전 지사에 대한 핵심 공격 포인트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범여권 진영은 대통합이 주요 과제인 만큼 손 전 지사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지 않다.

캠프측 김부겸 의원은 “손 전 지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숙제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 “탈당 논쟁에서 상처를 입었을 때 딛고 일어서느냐 마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기존 범여권 진영에 있던 다른 주자들에 비해 조직이 취약하다는 것도 손 전 지사가 풀어야 할 과제다. 선진평화연대를 중심으로 조직을 다지고 있지만 경선 전까지 어느 정도 규모로 몸집을 키울지는 두고 봐야 한다.

지역 기반도 불안정하다. 현재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이어 호남쪽 지지를 많이 받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호남, 특히 광주 지역의 경우 전략적 투표를 하는 성향이 강하다. 즉 ‘되는 사람을 밀겠다.’ 정서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손 전 지사가 경선을 앞두고 검증 과정에서 위기를 맞을 경우 현재 지지 의사를 철회할 수도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7-07-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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