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대통합 시한 임박 갈등 정점으로 치달아
“일방적인 해체 요구는 부당하다.”(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범여권 대통합 방법론의 대척점에 서있는 두 당 대표가 지난 7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격 회동, 주고받은 설전이다. 통합민주당 김한길 공동대표와 대통합추진모임(열린우리당 2차 탈당그룹) 정대철 대표도 동석했다.
●박상천 “우리당 해체” vs 정세균 “불가”
8일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의 말마따나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대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한 것 자체는 대통합의 길에 일보 전진한 것”일 수도 있다. 통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3개 정파 대표가 만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보긴 힘들다. 윤 대변인은 “당 해체론은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유지해온 배제론을 변형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실제 김효석·이낙연·신중식·채일병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균환 전 의원, 김영진 광주시당위원장 등 민주당내 대통합파 인사 8명은 7일 회동을 갖고 “14일까지 당 지도부가 대통합과 관련한 가시적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압박했다.
대통합 시한이 임박하면서 갈등은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비관론자들은 소리만 요란할 뿐 ‘대통합신당’의 싹은 서서히 말라죽고 있다고 하고, 낙관론자들은 이러다 전광석화처럼 진전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연대´ 창당 발기 “대통합 주도”
이런 가운데 최열씨 등이 주도하는 시민단체 신당 추진세력 ‘미래창조연대’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범여권 대통합을 주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미래창조연대의 후원설이 나도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새 정치로 사회에 희망을 준다니 국민에게 희망이 샘솟을 것 같다.”고 했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