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독자권익위 9차회의 “盧대통령 보도 다소 감정적”
박현갑 기자
수정 2007-06-28 00:00
입력 2007-06-28 00:00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유 위원은 “대통령이라는 제도를 감정적으로 만화그리듯 그렇게 조롱거리로 삼는 보도를 할 수 있느냐. 민주주의에 대한 권위를 실추, 비하하는데 한국이라는 배가 잘 나아갈까.”라면서 “신문에서 감정을 빼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위원은 이어 “선거법이 과도하게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기획기사를 낸다든가 (선거법을)고칠 필요가 있다는 기획기사를 내보내 균형감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회를 맡은 차병직 위원도 동감을 표시하면서 “전체적 흐름은 그렇다 해도 한 두개 신문쯤은 다르게 하면 눈에 띌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효진 위원은 “서울신문이 대체로 객관적 입장에서 보도해 왔으나 선관위 보도의 경우, 편파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일자 3면 ‘노 대통령의 일탈 발언 안팎’ 기사 제목 가운데 ‘공식후보 없어 위법 아니다.’라는 제목을 예로 들며 “탄핵을 주장하는 쪽은 헌법정신과 정치적 중립위배 등을 근거로 해서 체계적인 것처럼 보이는 반면 이 제목의 경우, 대통령 발언은 잘못인데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는 뉘앙스를 풍긴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객관적인 평가에 도움이 되는 기사가 많아야 한다.”면서 선거법과 공무원법의 상충 때문에 선거법을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8일자 4면 기사를 한 예로 들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은 정치적 토론을 원하는데 (언론은)스캔들 다루듯 한다.”면서 “분석·기획기사가 더 많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 위원은 “젊은이들의 시대적 감수성을 감안해서 신문을 만들면 성공할 것”이라면서 “젊은이들을 독자로 유인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 위원은 “이명박·박근혜 후보간 검증공방을 분석하는 기사가 보기 어려웠다.”면서 “좀더 분석하고 발로 뛰는 노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강석진 국장은 이에 대해 “좋은 지적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갖고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7-06-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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