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환율 750원선 붕괴
문소영 기자
수정 2007-06-22 00:00
입력 2007-06-22 00:00
원·엔 환율이 74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7년 10월8일 747.90원 이후 9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3월초 820원대로 상승하기도 했던 원·엔 환율은 일본에서 해외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엔캐리 트레이딩의 재개 영향으로 석달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금리인상 지연과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8일 이후 9거래일 동안 18.70원 급락하며 760원선과 750원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엔화 약세 현상이 멈추기 전에는 원·엔 환율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920원선에서 하락을 제한받고 있지만 엔·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이 아래쪽을 향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간 환율 전쟁 기미가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주가 상승과 과잉 유동성 흡수를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 등도 원화 강세를 이끌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 원·엔 환율이 720원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7-06-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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