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 20만명 5개 수용소에 수감”
수정 2007-06-20 00:00
입력 2007-06-20 00:00
두 사람은 영국·북한의회그룹 주최로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비참한 실상과 탈북해 한국에 오기까지 험난한 과정에 대해 밝혔고, 오후에는 캐머런 보수당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두 탈북자의 영국 방문은 영국의 기독교 인권단체 세계기독연대(CSW)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살인, 강제노동, 강간, 고문 등 인권범죄들을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데 맞춰 기획한 것이다.
1987∼1994년 북한 정치범수용소 경비원을 지낸 안씨는 “정치범 숫자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5개 수용소에 20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정권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은 본인은 물론 3대에 걸쳐 이 수용소에 수감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 간부인 아버지가 취중에 반체제 발언을 한 죄로 부모와 동생들이 수용소에 끌려가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탈북을 결심하고 중국을 통해 1995년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영국·북한의회그룹 위원장인 자유민주당 출신 데이비드 앨튼 의원은 “북한 수용소 수감자들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런던 연합뉴스
2007-06-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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