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산책] 복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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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6-15 00:00
입력 2007-06-15 00:00
‘자녀가 없던 노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해 주고, 소변을 볼 때 항아리가 엎어질 정도의 정력을 선사했다.’는 복분자(覆盆子). 수확은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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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비슷해 흔히 산딸기와 혼동하기도 한다. 같은 산딸기과이지만 복분자는 새까맣고 시큼한 맛과 향이 특징인 반면, 산딸기는 빨갛고 단 맛이 강하다. 산딸기는 주로 생식용으로 이용되고 충북 옥천, 경남 진주 등 영남권에서 재배된다. 상당수가 가공용으로 쓰이는 복분자는 전북 고창·정읍 등 호남권에서 많이 난다.

동의보감에 보면 복분자는 남자에게는 정력에, 여자에겐 불임증 치료에 좋다는 기록이 있다. 검은색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술로 가공되는 비율이 가장 컸지만, 최근에는 복분자 원액을 활용한 음료, 아이스크림, 떡 등 용도가 다양하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복분자는 1㎏에 9000원∼1만원 정도, 산딸기는 4㎏에 3만 5000원∼4만원 정도이다.

복분자와 산딸기는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과일이다. 갈아먹을 때에는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요구르트를 첨가하면 더욱 맛있다. 우리나라 복분자 생산량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고창에서 17일까지 ‘복분자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민중 대리
2007-06-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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