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저가 항공사 2~3년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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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기자
수정 2007-06-05 00:00
입력 2007-06-05 00:00

국내선·중단거리 국제선 투입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저가(低價) 항공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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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대한항공 여객담당 사장은 4일 “2∼3년 내에 저가 항공사를 설립,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관광노선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05년 3월 제주항공 출범행사 직전 “중·단거리 항공시장의 상황이 급변했다.”면서 “저가항공산업 진출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었다. 다만 진출 시기가 문제였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 발언 이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저가 항공사 설립 타당성과 진출 방안 등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국내외 항공시장 상황이 급변한 게 대한항공이 저가 항공시장 진출을 확정하게 된 요인이다.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국제선 취항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저가 항공시장 진출을 통해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기존의 고급 손님은 대한항공이 담당한다. 대신 저가 항공사는 국내선 외에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중·단거리 국제선(주로 관광노선)을 맡는다.

국내선 운항허가가 난 뒤 2∼3년 뒤에야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의 저가 항공사 국제선 취항 시점은 2012년쯤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항공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우리도 저가 항공을 검토중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7-06-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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