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양준혁 잡자” SK 기발한 용병술
홍지민 기자
수정 2007-05-24 00:00
입력 2007-05-24 00:00
1992년 4월10일 사직 롯데전에서 LG 정상흠 투수가 1루수를 봤다가 다시 공을 던진 이후 처음이다.
조웅천은 7회 말 2사 만루 위기 때 네 번째 투수로 나와 신명철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 마무리한 뒤 교체됐지만 경기에서 빠지지 않은 것.
김성근 SK 감독은 “12회까지 갈 것이라고 계산하고 순간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만이 생각할 수 있는 기발한 용병술인 셈.‘좌익수’ 조웅천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겪은 경험이었다. 이게 김성근 감독 야구구나.”라고 탄복했다. 조웅천은 1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SK는 12회 연장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 류현진(20)은 청주경기에서 7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틀어막아 ‘2전3기’ 끝에 5승째를 낚았다.
1회 김일경과 정성훈을,5회 송지만과 홍원기를 삼진으로 거푸 돌려세우는 등 7회까지 이닝마다 ‘K’를 쌓았고,6회 3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탈출했다. 한화는 삼진 9개를 솎아낸 류현진의 쾌투와 백재호 김태균의 홈런포를 묶어 6-2로 이겼다.
잠실에서는 전날 11회 연장 끝에 무릎을 꿇었던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에 올시즌 팀 최다인 21안타를 퍼부어 15-1로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 두산은 1,2회에만 7안타를 퍼부어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광주 원정에서 KIA를 7-3으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 김영중·서울 홍지민기자 jeunesse@seoul.co.kr
2007-05-24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