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가정 자녀 대안교육 호평
류지영 기자
수정 2007-05-18 00:00
입력 2007-05-18 00:00
지난 3월 전북 무주군의 무풍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선희는 엄마가 7년 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국제결혼 이주여성이다.
선희 엄마 역시 교육에 관심이 많지만 농사와 집안일을 책임지다 보니 아이들을 돌보기가 여의치 않다. 게다가 우리말도 서툴러 한글교육이나 숙제첨삭 등 학습지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무풍초등학교는 선희 엄마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몇년 전부터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에서 온 어머니들을 위해 한글교실도 운영 중이며,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영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덕분에 선희를 비롯한 4가정의 아이들은 무풍초등학교에 잘 적응해 생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문을 연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는 현재 26명의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술치료, 중국어, 태껸 등 일반 학교와 다른 커리큘럼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가진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 4학년 하은이의 엄마는 10년 전 러시아에서 온 이주여성. 자녀교육이 늘 고민이지만 주변에는 도움을 줄 사람이 없어 늘 고민해 왔다.
이들 가족에게 큰 도움을 준 곳이 바로 아시아공동체학교. 주변의 차별로 마음의 문을 닫았던 하은이는 이곳에서 선생님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1년만에 예전의 밝고 호기심 가득한 학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7-05-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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