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기사 사전검열 논란
일간 리베라시옹지 기자 출신들이 만든 웹 사이트 ‘뤼 89’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세실리아가 지난 6일 남편 니콜라 사르코지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선 결선투표에 참가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고 지적한 뒤 “일요신문 르 주르날 뒤망슈(JDD) 기자들이 이를 취재한 뒤 신문에 보도하려 했으나 사주의 압력으로 기사가 누락됐다.”고 밝혔다.JDD 사주인 아르노 라가르데르가 사르코지 대통령 당선자의 친구임을 들어 기사 ‘검열 논란’ 의혹을 제기했다.
‘뤼 89’는 이어 “JDD 기자들이 사르코지 부부가 선거 당일 어떻게 보냈는지를 취재하다가 세실리아가 속한 투표인 명부를 보고 투표 불참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자크 에스페랑디외 JDD편집국장이 12일 기자들에게 세실리아에 이 사실을 알릴 것을 요구했으나 그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에스페랑디외 편집국장은 “개인의 사생활에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해 기사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뤼 89’는 “사르코지의 측근들이 이번 파문에 개입됐다.”며 구체적으로 대선 캠프의 언론 책임자인 클로드 게옹 대변인과 프랑크 루브리에를 거명했다.
지난해 8월에도 ‘세실리아 염문설’을 게재한 주간 파리마치 편집장이 사르코지와 친한 사주 압력으로 좌천당한 적이 있어 이번 ‘사전 검열’ 파문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파리마치는 세실리아가 7개월 동안 광기이벤트 전문가인 리샤르 아티아스와 뉴욕과 파리를 오가며 휴가를 함께 보낸 사실을 보도하면서 표지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viele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