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어렵다고 너도나도 대통령 공격 어려울때도 신의 지킬줄 알아야”
박찬구 기자
수정 2007-05-11 00:00
입력 2007-05-11 00:00
청와대는 당시 노 후보의 연설 동영상과 요지를 10일 청와대브리핑에 올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심은 당과 대통령을 떠났다.3곳의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실패했다. 당원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면서 “민심의 파도는 김대중 대통령을 때리고 민주당을 흔들지만 역사의 조류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며 역사의 법정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시기가 어렵다고, 민심에 도움이 된다고 우리 당에서도 최근 너도나도 대통령을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당장 대통령이 두렵지 않다고 손가락질을 해서는 안 된다. 나라의 지도자는 어려울 때도 신의를 지킬 줄 아는 뚝심을 가져야 한다. 나는 의리있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김근태·정동영 두 전직 의장을 비롯한 비노 세력이 노 대통령을 공격하는 상황이 공교롭게도 당시와 너무 맞아떨어져 이들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 연설내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승용 홍보수석은 청와대브리핑에 별도로 올린 글에서 “임기말 대통령과의 차별화 시도는 역대 대통령의 불행이자, 한국 정치가 극복해야 할 잘못된 유습”이라고 밝혔다.
대통령비서실도 따로 글을 올려 “노 대통령이 친노 세력을 묶어 열린우리당을 사수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이고 모함”이라고 강조하며 노 대통령을 향한 정략적 공세를 경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07-05-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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