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권력자보다 국가CEO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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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수정 2007-05-11 00:00
입력 2007-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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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0일 17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최고권력자가 아니라 국가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한다.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저는 늘 일하는 사람이었고 일하는 법을 안다.”고 말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출마 선언 전날인 어제까지도 내부에서 당이 내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연기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미 결정된 것을 바꾸기도 어려워 예정된 대로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출마 회견장에는 주호영 비서실장 등 캠프 소속 의원 30여명과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지지 당원, 팬클럽인 MB연대 회원 등을 비롯한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지자들은 이 전 시장이 당사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명박”을 연호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전 시장이 출마회견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카네이션을 한 송이씩 건네기도 했고, 방탄조끼를 선물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런 상황에서 출마 선언이 박근혜 전 대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경선에 관련된 말을 하기 위해 서지 않았다. 강재섭 대표가 갑자기 (중재안을)발표함으로써 날짜가 좀 중복돼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계획대로 발표하게 됐다. 박근혜 전 대표가 누구보다 한나라당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번 결정에 누구 못지않은 불만이 있다. 대통령 후보는 국민의 뜻과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

▶서울시장 시절 월급을 사회단체에 전액 기부했는데 대통령이 된다면 급여를 기부할 생각 있는가. 또 부동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서울시장 때 방식대로 내 나름대로 해 나가겠다. 여기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종합부동산세에 있어서는 한 가구에서 장기간 살았던 사람, 은퇴자들에게는 예외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 또 공급의 확대 등 여러 가지 종합적 대책으로 한번 잡아보겠다.

▶한·미 FTA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서민의 아픔을 해결하는 문제와 FTA 문제는 반드시 직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의 유연성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할 수 있고, 상호 비판적 관계를 가질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더 만들어 내는 것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05-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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