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車값 한국의 63%·쇠고기 2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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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기자
수정 2007-05-04 00:00
입력 2007-05-04 00:00
미국산 쇠고기와 자동차 값이 우리나라의 상품과 비교할 때 각각 20%와 63%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미국산 쇠고기와 자동차가 수입되면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각각 56%와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3일 개최된 ‘한·미 FTA와 소비자정책과제’세미나에서 나광식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한·미 FTA의 소비자 후생 증대를 위한 정책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중순 대형할인점과 인터넷 등을 통해 주요 상품의 한·미 간 가격차이를 조사한 결과 한국 상품을 100으로 했을 때 미국산 쇠고기 값은 19.5에 불과했다.

이밖에 자동차 63.1, 청바지(리바이스 501) 36.4, 나이키 운동화(에어 맥스) 56.1, 프링글스 과자 63.8, 화장품 69.6,46인치 LCD TV 80.3, 애플 30기가 MP3 플레이어 89.5 등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미 FTA로 미국산 제품의 수입 관세가 철폐되면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계지출의 15.8%(2005년 기준)에 해당하는 11조 7709억원 정도의 구매력이 증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 송순영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연구팀장은 ‘한·미 FTA에 대한 소비자 의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상품의 소비자 구매 의향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조사 결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적극 구입’ 1.4%,‘구입’ 54.4% 등 긍정적 의사를 밝힌 소비자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55.8%에 이르렀다.

수입 농산물 구입 의사를 밝힌 응답자도 55.2%나 됐으며, 수입 자동차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42.9%로 나타났다.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전체의 60.3%가 협상 성과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불만족’이란 응답은 39.7%이었다.

FTA 발효로 ‘소비 생활에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는 전체의 56.6%였다.43.4%는 ‘별로 또는 거의 이익이 없을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소비 생활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선택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많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다.

반면 협상 체결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국내 일부 산업의 붕괴로 장기적 측면에서 소비 생활에 대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지적이 38.2%,‘수입 농축산물의 안전 문제’를 꼽은 소비자가 35.0%로 나타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7-05-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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