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UCC로 강론·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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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5-03 00:00
입력 2007-05-03 00:00
천주교의 사목과 선교에도 UCC(User Created Contents·손수제작물)가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김민수(매스컴위 총무) 신부는 최근 주교회의 주최 ‘문화의 복음화 포럼’에서 “UCC는 신자들을 적극적인 대화와 참여로 이끌 뿐만 아니라 많은 비신자들이 교회에 참여하고 관심을 갖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교회가 UCC에 적극 관심을 갖고 새로운 복음화에 도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신부의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의정부 교구를 비롯한 개별 교구에서 추진돼온 것과는 달리 주교회의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UCC 활용의 필요성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신부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획기적 미디어 콘텐츠인 UCC는 복음을 이 시대에 적합하게 소통시키는 다양한 방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우선 교회 안에서 UCC를 강론과 교리, 성사, 전례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문, 방송, 출판, 인터넷 등 저널리즘과의 소통에서 널리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김 신부의 주장이다.

개인 신앙체험과 신자 관계, 소공동체 모임, 각종 단체활동 등 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인 만큼 교회 밖에서도 사회 감시·비판 기능을 수행하는 신자 저널리즘과 직간접적인 선교, 이웃 종교와의 대화 등에서 UCC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신부는 “교회가 UCC를 받아들여 문화로 형성시키고 확산할 때 교회구조를 비롯한 신앙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그러나 UCC 활용은 교회의 진리를 왜곡하는 상대주의와 저작권 침해, 명예훼손, 사생활 노출의 문제점도 안고 있는 만큼 복음적 가치관에 따라 올바른 UCC 활용의 틀과 기준을 제시하는 문화신학적 관점이 정립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이와 관련,5월 중 ‘UCC 제작 사례’를 주제로 복음화 포럼을 마련한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2007-05-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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