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북아 군비경쟁 부를 日 F-22 도입
수정 2007-04-27 00:00
입력 2007-04-27 00:00
일본은 대당 가격이 2억달러에 달하는 F-22를 100여대나 구입할 계획이다. 세계 최강의 F-22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함께 2000㎞의 작전반경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 중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을 가진 셈이다. 중국은 젠-13,14 등 차세대 전투기 개발로 일본의 F-22 보유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한반도 상공을 일본·중국의 최신예기가 언제라도 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 중국은 또 항공모함 건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신형 이지스함과 차세대 잠수함 배치를 예고하는 등 양국은 고삐 풀린 군비경쟁에 돌입했다.
한국은 구세대 전투기인 F-15K를 추가구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효율성을 다시 따져야 한다. 일본과 전투기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미국과 재협상이 필요하다. 아베 일본 총리는 어제부터 미국을 방문, 부시 대통령과 만나 미·일 안보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동북아에서 군비경쟁이 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F-22 대일 판매에 신중하길 바란다. 일본이 F-22를 보유한다면 한국도 F-22를 가져야 한다. 지금 북한 핵문제가 중대 기로에 서있다. 일본이 급격히 공군력을 증강하는 것은 북핵 해결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미·일 양국은 알아야 한다.
2007-04-27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