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현대 완성차 공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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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7-04-27 00:00
입력 2007-04-27 00:00
|오스트라바(체코) 앙카라(터키) 안미현특파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일각에서 나도는 ‘기아차 위기론’과 관련,“걱정할 것 없다.”고 일축했다. 또 브라질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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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왼쪽에서 두번째)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6일 터키에서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오른쪽에서 두번째) 터키 총리를 만나 여수의 2012년 박람회 유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오른쪽은 서갑원 여수 세계박람회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왼쪽은 알리 키바르 현대차 터키법인 파트너사 회장. 현대차 제공
정몽구(왼쪽에서 두번째)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6일 터키에서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오른쪽에서 두번째) 터키 총리를 만나 여수의 2012년 박람회 유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오른쪽은 서갑원 여수 세계박람회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왼쪽은 알리 키바르 현대차 터키법인 파트너사 회장.
현대차 제공
정 회장은 이날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서 열린 현대차 공장 기공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일련의 사태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온 그는 모처럼의 경사(기공식)에 고무됐는지 상당히 이례적으로 ‘많은 말’을 쏟아냈다.

정 회장은 ‘시장에서 기아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지적에 “나도 그 보고를 받았다.”며 “귀국하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생각이지만 누가 그런 얘기를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정 회장은 “기아차는 밸런스(손익)를 맞춰나가고 있다.”며 “(경영 상태가)괜찮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이런저런 낭설이 겹쳐 현대차의 주가마저 계속 빠지는 것 같다.”며 “기아차도 그렇고 곧 나올 현대차의 1·4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음달 중순 브라질을 방문하는 정 회장은 “브라질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중남미와 동남아에 저가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줄곧 검토해 왔다. 미주에서는 브라질과 멕시코, 동남아에서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후보지가 좁혀졌으나 시장 타당성 조사를 좀 더 면밀히 거쳐야 해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브라질에 반조립공장(CKD)을 갖고 있으나 현지 기업에 이름만 빌려준 형태다. 남미에는 아직 완성차 공장이 없다.

일본 도요타가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세계 판매1위 자리를 차지한 것과 관련, 현대차의 장단점을 분석해달라는 주문에 정 회장은 “그 말을 하면 현대차의 단점이 모두 노출되는데 내가 그러겠느냐.”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 회장은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정 회장은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터키 정부가 힘이 돼준다면 민간경제 부문뿐 아니라 정부차원의 교류도 활발해져 양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eoul.co.kr
2007-04-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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