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주도권 쥐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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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영 기자
수정 2007-04-20 00:00
입력 2007-04-20 00:00
정진성 교수는 18일 “이번 문서 공개로 위안부 문제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오전 1시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보고서를 손에 넣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부랴부랴 아침에 기자회견 신청을 했고 오후 3시 문서를 공개했다. 정 교수와 일문일답.

▶문서 발견 후 24시간도 안돼 기자회견을 했는데 왜 그렇게 서둘렀나.

-새벽에 팩스로 받은 문서를 보니 내용이 어마어마해서 빨리 기자회견을 하자고 했다. 전날 교도통신이 유사한 문서를 공개했고, 곧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다고 해서 더이상 늦출 수가 없었다. 다시 생각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월간지나 책에 내용이 소개된 걸 몰랐나.

-몰랐다. 일본의 월간지를 봤더라면 그날 기자들한테 이 문서가 갖는 의미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한국에 있는 학자로서 그 구석구석까지 알 수 없었던 부분은 이해해주기 바란다.

▶단 하루만이라도 침착하게 다른 자료를 훑어봤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 아닌가.

-지금까지 위안부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일본 방위청 도서관에서 나온 자료가 일본 사람들에 의해 소개됐었다. 그동안 일본이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문서를 최초로 발견, 공개함으로써 주도권을 갖게 됐으면 했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7-04-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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