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특혜 파문’ 울포위츠 사임압력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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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 기자
수정 2007-04-14 00:00
입력 2007-04-14 00:00
미국 ‘네오콘 핵심’으로 이라크전을 기획했던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자신의 애인에 대한 특혜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3일 세계은행 직원협의회가 울포위츠 총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 내부에서는 그가 총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울포위츠 총재는 전날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의 기자회견에서 “사과해야 할 실수를 저질렀다.”고 공식 인정하고 이사회에 조사 기구의 설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평소 그가 세계은행 업무에 높은 도덕성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파문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은행 직원협의회 회장인 앨리슨 케이브는 “명예롭게 사임해야 한다.”면서 “이사회가 사임을 요청하지 않으면 직원협의회가 불신임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2005년 세계은행 총재에 취임한 그는 당시 세계은행 직원이자 애인인 사하 리자를 내부 규칙에 따라 미 국무부에 파견했다. 그러나 직급을 매니저로 올리고, 연봉을 다른 직원의 2배나 많게 인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대에 섰다. 최근에는 울포위츠 총재가 2005년 8월 인사담당 총책임자인 자비에르 콜 부총재에게 애인에 대한 처우를 지시한 메모를 보냈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7-04-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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