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회장, 워커힐 지분 1200억 규모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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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기자
수정 2007-04-12 00:00
입력 2007-04-12 00:0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워커힐 호텔 보유주식 40.69%(325만 5598주) 전부를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에 무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1200억원 규모다.

SK네트웍스는 11일 “최 회장이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를 위해 본인이 갖고 있는 워커힐 주식 전량을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분식(粉飾)회계 사실이 밝혀지면서 촉발된 SK글로벌 사태 당시 최 회장이 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 약속한 사항을 지키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이 워커힐 주식을 충분히 정상화된 SK네트웍스보다는 사회에 직접 환원하는 방식도 고려했으나 SK네트웍스의 보다 건실한 재무구조를 위해 쓰는 게 좋겠다는 채권단의 의견을 감안해 무상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최초의 공적자금 투입없는 워크아웃, 워크아웃 기간 중 투자적격 신용등급(BBB-) 획득 등 기업구조조정 모범 사례로 평가받던 SK네트웍스는 다음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 회장의 무상출연에 따라 이번주에 워크아웃 졸업관련 안건을 채권단에 통보하고 서면동의를 받아 다음주 조기졸업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4년 연속 주요 경영목표 초과달성,2005년 이후 자체 신용으로 자금 조달,2003년 이후 경상이익 및 순이익 지속 실현 등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착실히 지켰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사재출연과 관련해 원칙대로 하기로 한 최 회장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같은 결정이 앞으로 SK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7-04-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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