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메시지 전달설 직접 말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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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7-04-06 00:00
입력 2007-04-06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군 유해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와 북·미관계 정상화 등 모든 문제가 전반적으로 논의될 것입니다.”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수행하는 토니 남궁 박사는 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방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및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 가능성도 시사했다.

리처드슨 주지사의 고문인 남궁 박사는 이번 방북 대표단의 부대표이다.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백악관은 유해 송환이라는데.

-방문의 주요 목적이 무엇이 될 것인지는 현장에 도착해 봐야 안다. 물론 백악관 발표대로 유해 송환도 중요하다. 그러나 핵 문제와 북·미관계 등 여러가지 문제가 다 나올 것이다.

방북 기간에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하나.

-지금은 정확히 알 수 없다. 가봐야 안다. 북한측은 미리 일정을 말해 주는 법이 없다. 현장에 도착해야 알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갖고 가나.

-거기에 대해서는 직접 말하기 힘들다.

이번 방북에서 어떤 성과를 기대하나.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왜 가겠는가.

빅터 차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백악관 발표대로 지원 역할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백악관에서 리처드슨 주지사에게 방북과 관련해서 어떤 요청을 했나.

-특별한 부탁은 없었다. 아마 방북하면서 같이 가는 차 보좌관이 전달할지도 모르겠다. 차 보좌관이 있기 때문에 방북 후에 별도로 백악관에 보고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방북 대표단의 성격은.

-공식 반(半), 비공식 반(半)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미 정부 대표로 가는 것은 아니다.

북한측이 초청한 시기와 이유는.

-한, 두달 전이다. 목적을 정해서 초청한 것은 아니다. 리처드슨 주지사와 북한 당국은 오래전부터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 방북도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 앞으로도 최소한 1년에 한번은 방북하게 될 것이다.

리처드슨 주지사와 이태식 주미대사가 3일 만났다. 무슨 얘기가 오갔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내가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북한 전문가로서 북핵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2·13 합의 이후 제대로 진행되는 것 같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도 곧 해결되는 것으로 안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 중에 북·미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을까.

-그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걱정스럽다. 그러나 일단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

UC버클리 대학에서 역사학으로 학위를 받은 남궁 박사는 이 대학의 동아시아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남궁 박사는 스스로 만든 머레이 힐 컨설턴트를 통해 각국 정부와 기업의 지도자들에게 아시아 문제를 조언해 주고 있다.

dawn@seoul.co.kr
2007-04-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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