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당 8300원 ‘깜짝 고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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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7-03-29 00:00
입력 2007-03-29 00:00
1주당 8300원? 에쓰오일이 28일 파격적인 ‘깜짝 고(高)배당’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에쓰오일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1·4분기(1∼3월) 중간배당으로 보통주·우선주 모두 1주당 현금 8300원씩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7008억원이다.

이같은 주당 중간배당금은 국내 상장사들 가운데 사상 최고 규모다.

한해 회계연도 전체 배당 기준으로 따져도 2005년 한국쉘석유의 1만 4500원,2004년 SK텔레콤의 9300원에 이어 세번째다.

따라서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보통주 35.0%, 우선주 8.74%)는 배당으로만 3300억원을 챙기게 됐다. 에쓰오일측은 “한진그룹에 자사주를 매각함에 따라 그동안 유보해 놓았던 배당가능 이익이 9000억원가량 복원돼 배당 여력이 높아졌다.”고 고배당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주주의 배당이익을 챙기고 한진그룹에 혜택을 줬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에쓰오일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한 한진그룹은 아직 돈을 지불하지 않아 이번 중간배당에서는 제외된다. 이로 인한 ‘기회비용’ 상실을 보전해주는 차원에서 에쓰오일은 자사주 매각대금을 당초 2조 4000억원에서 2조 1500억원으로 2500억원 낮춰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03-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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