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는 ‘밤의 세계’ 축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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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 기자
수정 2007-03-28 00:00
입력 2007-03-28 00:00
“교도관은 왕, 돈은 좌의정, 폭력은 우의정이다.”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1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한 강병한(45)씨가 고발하는 ‘대한민국 교도소´의 현주소다. 충남지역 폭력조직 S파의 일원이었던 강씨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교도소내 비리와 폭력조직의 실태 등을 고발하는 실화소설 ‘인간학교´(화남Br 펴냄)를 최근 출간했다.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씨는 “교도소에서 술과 담배는 물론 심지어 마약까지 거래된다.”면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고발했다.

강씨는 또 “거물급 조폭 조모씨는 수감기간중 교도소내 테니스장을 혼자 사용하는 등 사실상 ‘교도소의 황제´로 군림했다.”면서 “조씨에게 모욕당한 한 재소자는 굴욕감을 이기지 못하고 펄펄 끓는 기름에 뛰어들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2권으로 구성된 소설의 1권 ‘대한민국 교도소는 몇시인가´에 그대로 담겨 있다. 출판사측은 “교정행정의 변화를 각성한다는 차원에서 이 책을 청와대와 법무부 등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2007-03-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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