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n] “한방 최면서 깨라” “요행심리 안돼”
김지훈 기자
수정 2007-03-26 00:00
입력 2007-03-26 00:00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25일 “이 전 시장의 국민적 지지가 높아지면서 같이 시작된 것이 소위 ‘이명박 네거티브’다.”라며 “‘이 전 시장이 한 방이면 날아간다.’는 네거티브에 대한 기대와 최면에서 깨어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한 방’을 기다리는 당내 인사의 이니셜까지 거론했다. 이에 박 전 대표측의 유승민 의원은 “우리 쪽에서 ‘한 방이면 날아간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정 의원이 하고 싶은 말은 검증 안 된 후보를 내세워 ‘요행으로 이기면 좋고 지면 그만’이란 심리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 전 시장측의 조해진 공보특보는 “지지율 1위인 입장에서 당의 화합도 신경써야 하는데 상대 후보에 대해 똑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할 수 없는 ‘벙어리 냉가슴’ 심정”이라고 캠프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25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 탈당과 관련, 자성론과 함께 지도부-대선주자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만약 5명이라도 옹골차게 뭉쳐 손 전 지사를 도왔다면 그가 한나라당을 황량한 시베리아 벌판으로 느꼈을까.”라고 반문하고, 경선에 참여한 원희룡 의원에 대한 격려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03-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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