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차·섬유 ‘패키지딜’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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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일 기자
수정 2007-03-26 00:00
입력 2007-03-26 00:00
한·미 두나라는 26일부터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패키지딜’ 방식의 최종 담판을 벌인다.

외교통상부는 25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협상단 대표로 나서며 농업과 섬유의 고위급 협상도 함께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해결되지 않은 모든 쟁점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양측이 하나씩 주고받는 ‘패키지딜’ 방식으로 이뤄진다. 협상 시한은 미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TPA) 효력 때문에 미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 한국 시간으로는 31일 아침 7시가 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농업과 자동차, 섬유 등의 부문에서 협상이 가장 더딘 편”이라며 “딜 브레이크(협상결렬요인)가 될 수도 있지만 서로 타결 의지가 높아 결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협상이 타결될 경우 새달 1일 오전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한·미 FTA 협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권 부총리는 앞서 “양국간 이익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FTA를 체결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끝까지 지켜야 할 것과 양보해야 할 것을 분류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막판 빅딜을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미국이 쌀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미국이 쌀 문제로 얻을 것은 별로 없다.”면서 “협상 카드로 꺼낸 게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미국이 양자간 통상회담을 상대국에서 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타결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7-03-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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