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김홍업 보선출마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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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 기자
수정 2007-03-24 00:00
입력 2007-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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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오른쪽)씨가 23일 국회에서 민주당 장상 대표로부터 무안·신안 보궐선거 공천장을 받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오른쪽)씨가 23일 국회에서 민주당 장상 대표로부터 무안·신안 보궐선거 공천장을 받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23일 민주당의 공천장을 받고 4·25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조순형 의원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는 등 당내의 반발은 이어졌다.

김씨는 이날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대통령 아들로서가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봉사하는 심부름꾼으로 거듭나겠다. 무안·신안의 발전과 민주평화세력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뒤늦게 민주당 공천을 받은 데 대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던 것은 민주당 공천을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인적 사정 때문이었다.”면서 “마침 당이 배려해 전략공천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김대중 사당화됐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저는 지역 유권자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할 입장인데 단정적으로 사당화라고 하는 것은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김씨를 적극 옹호했다. 특히 신중식 의원은 “세습 운운하는데 미국을 봐라.5선,10선의 정치인들이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식구들이 다 정치를 한다. 선택은 국민들이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반발은 거세졌다. 조순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씨가 비리에 연루돼 복역하고 사면복권된 지 얼마 안됐는데 당분간 근신하고 자제했어야 한다.”며 출마 포기나 공천 철회를 주장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영환·김경재 후보도 장상 대표 등 현 지도부를 비판하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7-03-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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