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무능한 서울대 기득권만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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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수정 2007-03-20 00:00
입력 2007-03-20 00:00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서울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서울대는 ‘교육양극화’의 주범이자 우수한 인재를 독점해 기득권 형성에만 열을 올리는 무능한 대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서울대가 대외적으로 도쿄대나 베이징대에 훨씬 뒤떨어져 있으면서도 국내에서 좋은 학생을 ‘싹쓸이’해 대학 서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서울대 총장만큼 쉬운 직업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이처럼 ‘기득권 집단’인 서울대는 경쟁력을 키우기보다 막강한 인맥을 통해 기득권을 지키는 데 더 신경 쓴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서울대병’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수 인재를 여러 곳으로 분산하고 대학들이 인맥보다 실력을 쌓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대학 구조를 뜯어 고쳐야 한다.”면서 “특히 사교육 열풍과 빈부 세습이라는 사회적 병폐의 정점에 서 있는 서울대가 개혁 1순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운찬 전 총장이 요즘 태어났다면 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서울대에 들어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구 여권에서 정 전 총장이 정계 개편 주자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무능과 실정(失政)으로 일관한 구 여권은 대통령 후보를 낼 자격도 없다.”면서 “정 전 총장이 그들의 ‘대국민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7-03-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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