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이행’ 이번주 첫 고비
김미경 기자
수정 2007-03-12 00:00
입력 2007-03-12 00:00
다음달 중순까지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및 감시·검증, 중유 5만t 상당의 긴급 에너지 지원 등이 예정된 만큼 이같은 초기이행조치 과정을 점검하는 실무(워킹)그룹 회의 4개가 동시에 열리는 이번 주가 비핵화 초기조치 이행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첫번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6자회담 참가국들은 경제·에너지 협력,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한반도 비핵화 등 6자가 모두 참여하는 3개 실무그룹 회의를 15∼17일 베이징에서 갖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는 15일에, 러시아가 의장국인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회의는 16일에 각각 열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또 중국은 자국이 의장국인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를 17일 개최하는 방안을 참가국들에 회람했다. 당초 중국은 17일부터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19일 개막하는 6자회담과 연결하자는 입장이었으나 한국측이 “각 실무그룹 회의가 적어도 하루씩은 걸리고,2·13합의 30일째인 15일까지 모든 실무그룹 회의를 열자고 합의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2차회의와 관련,5∼6일 뉴욕에서 열린 1차 회의 직후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19일 개막하는 차기 6자회담 직전에 열기로 했다.”고 밝힌 만큼 18일 또는 다른 실무그룹 회의와 겹치는 날짜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13∼14일 방북, 핵시설 폐쇄·봉인을 감시·검증할 IAEA 요원 복귀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7-03-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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