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미셸 위 아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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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수정 2007-03-03 00:00
입력 2007-03-03 00:00
성이 같다는 이유로 ‘천재소녀’ 미셸 위(18·나이키골프)의 아빠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에게 이젠 그런 촌극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AP통신도 기사 제목 앞에 ‘Wie가 아닌 Wi’라고 달아줬다. 위창수의 미국 이름은 찰리 위로 미셸 위의 성에서 ‘e’가 빠진다.

위창수는 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7048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로 베테랑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한 타차로 제쳤다.

특히 챔피언코스는 1990년 잭 니클로스가 난이도를 높여 재설계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44명 가운데 20명에 그칠 정도로 최악이었다.

이런 조건이라 위창수의 플레이는 더욱 돋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 그린적중률은 72.2%로 공동 1위와 공동 14위에 올랐다. 버디(7개)도 가장 많이 잡아냈고, 퍼트수는 26개로 7위.3박자가 착착 맞아떨어졌다.13번홀(파4)에서는 12m짜리 퍼트를 성공시켰고,7.5m 이내의 퍼팅 20개 중 17개를 홀컵에 떨어뜨렸다.AP는 “달콤한 퍼팅이 위를 선두로 이끌었다.”고 표현했다.

위창수는 2005년 PGA투어에 데뷔한 뒤 30개 대회에 출전,16번이나 예선탈락했으며,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7-03-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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