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친구 협박해 남학생들에 성상납
한만교 기자
수정 2007-02-27 00:00
입력 2007-02-27 00:00
일산경찰서는 26일 학교 친구를 폭행, 채팅으로 만난 남자 친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한 혐의(특수강간)로 중학생 A(14)양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이들을 성폭행한 B(16)군 등 10명을 구속하고 C(16)군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 등은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A양 등에게 “여자를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했으며,A양 등은 지난 3일 같은 학교 친구인 D양과 E양을 협박해 B군 등과 만남을 주선했다.B군 등 남학생들은 이날 밤 고양시 일산서구 중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들을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D·E양에게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왕따’를 시켜 학교생활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으며 심지어 폭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법으로 이달 3일과 4일에도 모두 15명의 남학생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했으며 자신도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A양 등은 최근 가출한 뒤 인터넷으로 또래 남학생들을 찾아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자신들의 친구를 성상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심한 성폭행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온 피해자를 본 부모들의 신고로 드러났으며, 경찰에 보호를 요청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2007-02-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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