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BDA계좌 일부 주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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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기자
수정 2007-02-27 00:00
입력 2007-02-27 00:00
|도쿄 이춘규특파원|2005년 9월 이후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조치에 의해 동결돼 온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일부의 동결 해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대북 금융제재 북·미 전문가 협상의 미 대표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이날 마카오에 들어가 동결 해제를 위한 최종 절차에 착수했다.

언론들은 3월 초 뉴욕 북·미 협상을 앞두고 글레이저 부차관보가 BDA에 동결된 북한 관련 계좌의 동결 해제 문제에 대해 마카오 금융당국과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마카오 금융관리국에 들어가면서 “1년 남짓 계속된 BDA에 대한 조사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 오늘은 마카오측에 조사 결과를 전달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2005년 9월 BDA의 북한 계좌에 자금세탁 의혹이 있다며 50여개 계좌에 있는 2400만달러를 동결했다. 계좌 동결 뒤 미 재무부는 각 계좌의 명의인과 자금의 흐름 등을 정밀히 조사해 왔다.

이번 마카오 금융당국 협의에서는 비합법 활동에 의한 자금과 합법 자금을 구분, 합법 자금의 동결 해제를 위한 최종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해제 여부는 마카오 정부가 판단한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이번주 안에 BDA에 동결된 북 계좌 가운데 일부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마카오 금융당국과 동결 해제 범위와 금액, 수속절차를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무역에 관여하는 마카오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북 계좌의 동결 해제에 대비, 해제된 자금을 받을 계좌를 중국내 은행에 개설하는 등의 준비를 해왔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taein@seoul.co.kr
2007-02-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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