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이명박 직접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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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수정 2007-02-22 00:00
입력 2007-02-22 00:00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21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씨의 2차 기자회견과 관련,“이제는 이 전 시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공세를 취했다. 박 전 대표측이 그동안 김씨의 ‘위증 교사’ ‘도피 지원’ ‘살해 협박’ 의혹제기에 대해 “‘배후설’ 운운하며 아무 상관없는 박 전 대표를 끌어들이지 말라.”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온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정두언 의원 같은 측근들은 사실을 모를테니 이 전 시장이 직접 나서야 된다.”며 “이 전 시장과 김유찬씨만 아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전 시장과 김씨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김씨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이 전 시장이 빨리 해명하고, 김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전 시장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도 웃음으로 넘기려 한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당시 이 사건의 수사 검사와 이 전 시장 측의 변호사가 당 내외에 있는 만큼 이들도 사실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같은 당 주성영 의원과 양인석 변호사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비해 박 전 대표 캠프 실무자들은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은 김씨의 기자회견 후 논평을 통해 “이 전 시장과 김씨 간에 풀어야 할 진실게임”이라며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 전 대표는 검증 논란의 와중에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02-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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