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현대車서 크라이슬러 인수 관심”… 현대車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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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기자
수정 2007-02-20 00:00
입력 2007-02-20 00:00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크라이슬러 부문의 인수에 현대자동차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일요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정통한 금융계 고위 인사를 인용해 “크라이슬러 인수에 제너럴 모터스(GM)와 함께 현대차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체리 등도 의향이 있으나 GM과 현대차가 인수 가능성에서 선두에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계 소식통은 현대차 등이 크라이슬러의 딜러망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는 크라이슬러의 시가가 약 70억파운드(12조 8000억원)이지만 막대한 연금·의료보험 부담 때문에 실제 인수비용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현대차가 이미 크라이슬러·미쓰비시와 함께 엔진 개발을 위한 ‘월드 엔진 프로그램’을 운용해 왔으며 이를 통해 3사가 새로운 4기통 엔진을 개발해 왔다고 전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유럽의 자동차 전문지에 난 것을 더 타임스가 그대로 인용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크라이슬러 인수를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북미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일본 도요타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 16일자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달 유럽에서 7만 6649대를 팔아 7만 958대를 판매한 다임러 크라이슬러를 제쳤다. 지난해 도요타는 유럽시장에서 전년보다 9.7% 증가한 89만 6831대를 판매해 0.8% 늘어난 92만 2461대를 판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7-02-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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