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에세이집 ‘처음처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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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 기자
수정 2007-02-02 00:00
입력 2007-02-02 00:00

신영복 글·그림·글씨 한눈에

소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연초부터 얼마나 줄기차게 ‘처음처럼’을 외쳤을까.

‘처음처럼’의 제호를 쓴 ‘우리 시대의 스승’ 신영복(66)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글씨와 그림, 글을 묶은 서화에세이집 ‘처음처럼’(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이 나왔다.

“역경을 견디는 방법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처음’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길밖에 없다고 할 것입니다.”(여는 글 ‘수많은 처음’ 가운데)

책에는 표제작 ‘처음처럼’을 비롯, 모두 172편의 글과 그의 대표 그림 152점, 글씨 36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야말로 ‘신영복의 모든 것’이 녹아 있는 셈이다.

1부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은 사랑과 그리움, 삶에 대한 사색, 생명에 대한 외경 등을 담았다.2부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은 관계, 더불어 사는 삶 등을 펼쳐모았다.3부 ‘늘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은 희망에 대한 글을 엮었다.

기존의 작품 외에도 70여점에 이르는 그림들이 새로 추가된 이번 에세이집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진심어린 성찰’로 특징지을 수 있다.

앞만 보고 급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한번쯤 걸음을 멈추고,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게 하는 마력이 있다고 할까.200쪽 분량의 부록 ‘처음처럼 마음노트’는 지니고 다니며 틈날 때마다 뒤져볼 수 있는 그림과 글이 담겨 있다.

소주사로부터 받은 글씨와 그림값 1억원은 전액 성공회대 장학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232쪽,1만 2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2007-02-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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