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권익 대변할 정치인 되렵니다”
주인공은 하워드 문(32). 한국 이름이 희석인 문 보좌관은 한 살때 미국으로 이민온 교포 1.5세대다.
문 보좌관은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업무를 조율하고, 의원들의 입법 활동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주미대사관은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의 의회 중간선거 결과 30명이 넘는 새내기 하원의원이 탄생했기 때문에 문 보좌관이 해야 할 일이 크게 늘었다. 초선 의원들의 보좌진을 구성하고, 법안을 발의하는 일을 문 보좌관이 도와야 한다. 또 새로 당선된 의원들과 보좌관들의 연수업무도 그가 담당한다.
펠로시 의장은 그동안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에 12명, 워싱턴의 의사당 사무실에 10명, 원내대표실에 50명 등 모두 70여명의 보좌진을 두고 있었다. 문 보좌관은 “보좌관들의 서열을 매길순 없지만 본인이 중간 관리급 이상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보좌관이 “무엇보다도 모든 의원들을 알고 지낼 수밖에 없는 위치”라고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성장한 문 보좌관은 고교 3학년 때 4·29 흑인 폭동을 겪으며 미국 내에서 한국인의 정치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클레어몬트 포모나 칼리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1996년 로버트 마수이 전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워싱턴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데이비드 보이너 현 민주당 원내총무 사무실에서 근무한 뒤 5년 전 펠로시 의장의 사무실로 옮겼다. 의회 보좌관만 10년을 넘긴 베테랑이다. 문 보좌관은 “언젠가는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할 정치인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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