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붐 중국미술 모든 장르 망라
윤창수 기자
수정 2007-01-01 00:00
입력 2007-01-01 00:00
국제 미술계에 불고 있는 ‘중국 미술 광풍’은 거품인가, 아니면 더욱 상승할 것인가.
장샤오강 등 중국 인기작가들의 작품이 경매에서 벌이는 최고가 경신 행진을 보면서 의문을 품었다면, 아르코 미술관의 ‘차이나 게이트’에서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달 3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쑨루풍, 언마스크, 루어회이, 창신 등 중국 작가 11명의 영상·회화·설치 등 전 미술 장르를 망라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회 시작에 맞춰 열린 토론회에서도 중국 미술 열기에 대한 열띤 논박이 오갔다.“중국이 세계 미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5%”란 주장이 있었는가 하면 “중국 작가들이 서양인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양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술인 프로젝트 그룹 언마스크의 몸을 소재로 한 투명조각은 기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세계 곳곳을 돌며 소방관, 미용사 등과 옷을 바꿔입고 사진을 찍은 창신의 ‘여행객 신분-신분전환’ 시리즈는 웃음을 자아낸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공통적으로 읽히는 것은 자본에 대한 비판과 수용이다. 중국 미술의 문을 ‘차이나 게이트’전을 통해 들어간다면 그 진화의 빠른 속도에 조금은 놀랄지도 모른다.(02)760-489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7-01-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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