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표 임대라도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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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06-12-30 00:00
입력 2006-12-30 00:00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AS로마가 몸이 달긴 단 모양이다. 새해 첫날 ‘트랜스퍼 윈도’라 불리는 유럽리그의 겨울 이적시장 개막을 기다리지 못해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영입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영국의 축구전문 사이트 ‘트라이벌풋볼닷컴’(www.tribalfootball.com)은 29일 AS로마 구단의 다니엘레 프라데 사무국장이 직접 그의 영입에 다시 나섰으며 24시간 안에 토트넘이 답을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8월에도 영입에 나섰다가 이영표가 계약서 서명 직전 갑자기 토트넘에 남기로 결심함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했던 AS로마는 이번엔 임대 형식으로 데려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협상을 벌였던 선수를 임대 형식으로 데려 가겠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격이 맞지 않는 일.

해서 토트넘이 AS로마의 제의를 순순이 받아들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포지션 경쟁을 벌인 베누아 아수 에코토가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고, 이영표는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뛸 정도로 마틴 욜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센 역시 “완전 이적을 논의했던 구단에서 임대라는 조건을 들고 나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임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카드”라고 일축했다. 또 이영표를 사려는 다른 구단들이 널려 있는데 토트넘이 그의 임대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표는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7·레딩)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30일 자정, 리버풀과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6-12-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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