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실험과제 18개 선정
이영표 기자
수정 2006-12-20 00:00
입력 2006-12-20 00:00
선정된 실험은 전문 과학실험 13개와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 목적을 위한 실험 5개로 구성된다.
전문 과학실험에는 초파리를 이용한 중력반응 및 노화유전자 연구(건국대, 조경상 교수), 무중력을 이용한 제올라이트 합성(서강대 윤경병 교수), 김치 등 한국 전통음식을 우주 음식으로 개발(식품연 김성수 박사) 등이 포함됐다.
초파리 실험의 경우 우주에서는 노화가 빨리 일어난다는 가정하에 우주를 여행한 초파리와 지상의 초파리간의 유전자 비교를 통해 노화 유전자를 찾아낼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치와 인삼차 등 우리 전통음식의 맛과 부패 여부 등을 무중력 상태에서 확인, 우주 식품으로 쓸 수 있는 가능성도 타진한다. 우주 식품은 식중독 균 증식과 부패가 되지 않아야 한다.
각 실험은 제안한 연구원들이 개발하며, 실험 결과도 분석하게 된다. 교육실험은 단순하면서도 과학적 원리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실험들로 채워졌다. 예컨대 지구에서는 섭씨 4도에서 물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물이 위에서부터 얼지만,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서는 물이 지상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어는 것을 직접 실험으로 확인하게 된다.
이밖에 무중력 환경인 우주에서 무게를 잴 수 있는 ‘우주 저울’ 개발 가능성도 살펴본다.
한국 우주인 임무개발위원장인 김석환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는 “한국 첫 우주인이 수행할 실험들은 무중력 환경에서 자연현상 관측 및 공학적 실험들로 구성돼 학술적 우수성이 매우 크다.”면서 “특히 과학 꿈나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한층 심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실험들은 한국 첫 우주인 귀환 후 CD로 제작돼 전국 초·중·고에 배포, 과학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6-12-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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