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금리 속속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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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걸 기자
수정 2006-12-19 00:00
입력 2006-12-19 00:00
은행권이 이번 주부터 외화예금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의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라 비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18일부터 외화 정기예금 금리를 달러화 예금 기준으로 0.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만기 1주일 미만은 연 4.35%에서 연 4.25%로, 만기 1주일 이상∼1개월 미만은 연 4.62%에서 연 4.52%로 인하된다.

국민은행도 이날부터 1주일 미만을 종전 4.16%에서 4.07%로,1개월 미만은 4.54%에서 4.44%로 내리기로 했다. 하나은행 역시 1주일 미만과 1개월 이내 외화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 4.37%와 4.39%에서 4.28%와 4.30%로 0.09%포인트씩 낮추기로 결정했다.

외환은행은 이번 주부터 만기 1주일 이내 금리를 4.50%에서 4.40%로, 수시입출식 금리도 1.65%에서 1.61%로 0.04%포인트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26일부터 만기 1개월 이내 금리를 0.1% 포인트, 기업은행은 내년부터 0.03% 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외화예금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오는 23일부터 요구불 외화예금의 지준율이 5%에서 7%로 인상되면서 수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화예금의 평균 지준율은 1.2%포인트 상승한 4.8%, 필요 지급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하는 규모는 2억 6000만달러 늘어난 11억 1000만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외화예금 금리 인하는 외화예금 규모 축소를 가져온다. 이는 외화 대출 지원 감소로 이어지면서 시중 유동성 공급 억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6개월 연속 증가,11월 말 현재 217억 3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자 생활자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큰 원화예금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6-12-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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