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일문일답
수정 2006-12-18 00:00
입력 2006-12-18 00:00
16일 피겨 시니어 여자 싱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의 목소리는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들떠 있었다. 김연아는 이날“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도 긴장을 많이 해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어렵게 우승을 했는데.
-무엇보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예상조차 못한 결과가 나와 멍한 기분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연기 중에 실수를 했던 게 아쉽다. 그래도 감점이 적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맞수 아사다 마오와 시니어 무대 첫 맞대결이었다.
-아사다가 나왔기 때문에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내가 컨디션이 나빠 더 긴장을 한 것 같다. 아마 아사다도 부담을 갖고 경기를 했을 것이다.
▶아사다와 안도 미키의 연기를 봤나.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끝낸 뒤 곧바로 방송 인터뷰가 잡혀서 아사다와 안도의 경기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끝내고 두 명의 점수를 보니까 너무 낮게 나와서 ‘크게 실수했구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점수가 적게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허리 부상은 어떤가.
-어떻게 부상을 당했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누적된 피로 탓인 것 같다. 전날 아침까지 연습을 하는데 통증이 심했다. 그나마 계속 치료를 받고 테이핑해서 경기 중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동계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한 달가량 여유가 있다.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빨리 숙소에 들어가서 자고 싶다.
연합뉴스
2006-12-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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