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디자인·감성 ‘승부수’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출시 이후 730여만대가 팔린 ‘초콜릿폰’ 시리즈 후속으로 최근 ‘샤인’을 내놓았다. 기능에다가 디자인을 보다 강조했다. 또 내년 초에는 이탈리아 명품 디자인 브랜드를 접목한 ‘프라다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샤인의 기세는 초콜릿폰 못지않게 대단하다. 샤인 판매량은 지난 4일 국내 시장에서 하루 최대인 2900여대를 돌파했다. 현재 총 7만대가 팔렸다. 출시 3주가 돼서야 하루 개통 1000대를 넘긴 초콜릿폰의 기세를 넘었다.
초반 성공의 비결은 무엇보다 디자인이다. 여기에다 감성을 얹었다. 그동안 LG의 ‘싸이언’은 삼성 ‘애니콜’ 등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에서 못하다는 평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초콜릿폰을 시작으로 내놓은 이들 제품군의 판매 행보는 이러한 기존 관념을 깨끗히 쓸어내고 있다.LG전자는 최근 세계적 권위를 가진 IF디자인 대상에서 휴대전화 부문 5개를 포함해 21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LG전자의 이같은 전략은 초콜릿폰 신화의 주인공이자 MC디자인연구소장인 김진 상무가 주도했다.LG전자는 또 디자인연구소의 차강희·박세라 책임연구원을 임원급으로 대우를 하는 ‘슈퍼디자이너’로 최근 선정했다.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여준 것이다.
차강희 책임연구원은 “과거에는 디자인이 기능을 따라갔고 외관을 싸는 포장에 불과했지만,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는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