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가산금리도 인상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올리는 건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5∼6.75%가 적용된다. 전주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금리에 반영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 주 0.03%포인트 올라 연 4.74%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CD금리가 변동되지 않으면 다음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85∼6.85%로 오르게 된다.
신한은행의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3∼6.83%가 적용된다.CD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이 자체 결정하는 가산금리까지 인상되면서 연말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 결정에 다른 은행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융연구원 강종만 선임연구위원은 17일 ‘가계금융 부실 억제 필요성과 방안’ 보고서에서 “서울과 수도권 등의 주택가격 급등과 주택담보대출 급증으로 가계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가계의 대출 상환 능력 저하와 국내 경기의 둔화 가능성은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부동산시장 버블 붕괴를 유발하므로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가계금융의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금리 조정은 주택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