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비상구가 없다
안미현 기자
수정 2006-12-13 00:00
입력 2006-12-13 00:00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2일 ‘2007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놓았다. 자동차 대체수요 둔화 등으로 내년에도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핵심이다. 국내 승용차 가운데 10년 이상된 차량의 비중은 올 10월말 현재 26.4%.2001년만 해도 7.1%에 불과했다.5년새 거의 4배로 불어난 셈이다.
협회 강철구 이사는 “한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를 너무 자주 바꾼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10년이 지나도 안 바꾸고 버틴다.”면서 “내년에는 한계에 이른 노후차량 일부가 교체되고 신차 수요가 생기면서 내수 판매가 조금 늘겠지만 부진의 늪을 벗어나기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내년 내수 판매량을 120만대로 내다봤다. 올해(115만대)보다는 4.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1996년(164만대),2002년(162만대) 등 과거 성적표와 비교하면 초라하다. 수출도 올해보다 4.9% 증가한 280만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수입차 시장만 활황이다. 올해보다 무려 36.4% 늘어난 6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6%에서 4.8%로 급등하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6-12-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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