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백두대간 생태복원 지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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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12-12 00:00
입력 2006-12-12 00:00
훼손된 백두대간의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정부와 환경단체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한다. 최근 녹색연합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정부와 환경관련 단체는 생태계복원을 위한 관련 법률의 제정과 더불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생태계복원 포럼’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와 민간단체가 합심해 생태계를 복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니 다행이다.

한반도의 등뼈에 비유되는 백두대간은 그동안 채석·채광과 골프장 개발 등 난개발과 고랭지 채소밭 확대 등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아왔다. 대규모 산림파괴와 이에 따른 토양 침식과 오염은 한강 등 다른 생태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백두대간 전체 면적 4386㎢ 가운데 8%에 해당하는 350㎢가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사진을 통해 속살까지 어지럽게 파헤쳐진 백두대간의 모습이 여러차례 공개됐지만, 정부나 자치단체는 이렇다 할 복구대책을 내놓지 못한 게 사실이다.

정부는 앞으로 단순히 생태계의 복구가 아니라, 훼손이전의 복원으로 백두대간을 살려나가겠다고 한다.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이를 뒷받침할 복원기술의 개발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와 환경단체의 의지가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지방자치단체의 협조 없이는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치단체가 단기적인 개발 이익에 집착할 경우 생태계 복원은 또다시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다. 정부와 자치단체 환경단체들이 머리를 맞대, 생태복원 지도부터 만들길 당부한다.

2006-12-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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