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재개와 별개로 대북제재 계속
이도운 기자
수정 2006-12-12 00:00
입력 2006-12-12 00:00
협상 재개와는 별개로 이미 진행중인 대북제재는 수순을 밟아가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더라도 핵폐기에 진전이 없을 경우 제재는 계속된다는 원칙은 바뀌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앞서 10일 6자회담 재개 사실을 확인하면서 “2005년 9월 합의한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재개된 6자회담의 의제를 못박아 회담이 북한 뜻대로 흘러가게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북한이 6자회담 테이블에서 핵 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해 협상 몸값을 올리거나 6자회담을 군축회담으로 변질시키려는 북한 기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 한 것이다.
미국은 베이징 비공식 접촉에서 북한에 2008년 중반까지 핵을 포기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을 수용할 경우 중단된 대북식량 및 중유 지원은 물론 북한이 최고 협상 목표로 삼는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약속했다는 보도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초기 이행조치로 ▲영변 흑연감속로 가동 중단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 ▲현재 진행중인 모든 핵프로그램과 핵시설의 신고 등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dawn@seoul.co.kr
2006-12-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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