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하워드 총리와 오찬
박홍기 기자
수정 2006-12-07 00:00
입력 2006-12-07 00:00
“대화·타협의 호주 민주주의 돈 많이 들어도 수입했으면”
노 대통령은 “호주의 민주주의를 수입했으면 좋겠다.”면서 “돈은 얼마든지 지불해도 당장 수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서로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관계의 민주주의’는 머릿속에만 있었는데 바로 그 민주주의를 호주에 와서 봤다고 했다.
정계개편 논란 등으로 꼬인 국내 정치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저도 또 다른 모든 정치인들도 함께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큰 감동을 받고 큰 부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학생들은 매년 2만 6000명씩 와 가지고 호주 학교에 매년 학비를 갖다 내고 있다.”면서 “관광객도 무지무지하게 온다.”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그래서 우리는 도저히 (무역적자 60억달러) 본전을 찾아갈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2년 여수박람회의 유치 노력을 설명한 뒤 “여러분들이 오셔서 돈 좀 뿌려주시고 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워드 총리는 이날 여수박람회의 유치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연설의 말미에서 “북핵 문제가 잘못됐을 때 가장 피해를 받을 나라가 한국이고, 더 잘 됐을 때 가장 큰 혜택을 받을 나라가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의견이 국제사회의 논의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되고 존중돼야 한다.”면서 “그래야만이 문제를 정말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2006-12-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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