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회귀’ 1억500만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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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기자
수정 2006-11-28 00:00
입력 2006-11-28 00:00
해외 미술시장에서 한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기세가 무섭다.

크리스티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26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크리스티에서 열린 ‘아시아 동시대 미술경매’에 출품된 한국 작품이 모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엔 김덕용 김동유 김성진 김은진 김창열 데비한 리다 민정연 박성태 변웅필 배준성 신동원 안성하 윤병운 이용덕 이정웅 이환권 지용호 지석철 최소영 최영걸 최우람 홍경택 등 23명의 작가가 33점을 출품했다.2004년 10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한국 현대미술이 처음 소개된 이후 5번째로 역대 최다 규모이며, 모두 본경매에서 대부분 추정가를 뛰어넘는 높은 가격에 팔렸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1990년작 ‘회귀’가 추정가 범위인 1억 500만원에 판매돼 한국작품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 길쭉한 조각을 만드는 조각가 이환권의 작품 2점은 나란히 추정가의 4배가 넘는 7500만원씩에 판매됐다. 책꽂이를 그리는 홍경택의 그림 한 점이 추정가의 3배인 7500만원, 최우람의 로봇형 금속조각이 7200만원, 움직이는 부조를 조각한 이용덕의 작품이 6750만원 등이었다.

지난 5월 경매에서 ‘마릴린 먼로 vs 마오 주석’을 3억 2300만원에 판매해 화제가 됐던 김동유가 이번에 출품한 ‘부처 & 박생광’은 3900만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추정가보다는 2배 가까이 높았다. 청바지를 붙여 풍경을 만들어 내는 최소영의 작품은 추정가의 4배가 넘는 4800만원에 팔렸다. 한국 작품의 판매총액은 9억 6900만원이었다.

크리스티 배혜경 한국지사장은 “한국 작품들 대부분이 높은 추정가 이상에 팔려 국제시장에서 제 위치를 찾아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6-11-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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