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AI ‘주의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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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11-27 00:00
입력 2006-11-27 00:00
정부는 26일 전북 익산 양계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최종 판명됨에 따라 전국에 AI ‘주의 경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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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책본부 관계자들이 26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매리의 한 양계장에서 일반인의 접근을 막은 채 닭을 살처분 하고 있다(왼쪽). 한명숙 총리는 이날 경기도 안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으며(오른쪽) 닭고기 요리의 안전함을 강조했다. 류재림 김명국기자 jawoolim@seoul.co.kr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들이 26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석매리의 한 양계장에서 일반인의 접근을 막은 채 닭을 살처분 하고 있다(왼쪽). 한명숙 총리는 이날 경기도 안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으며(오른쪽) 닭고기 요리의 안전함을 강조했다.
류재림 김명국기자 jawoolim@seoul.co.kr
고병원성 AI는 닭과 오리 등에 감염되면 거의 100%에 가까운 폐사율을 보이는 데다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전국을 초긴장 상태에 몰아넣고 있다.

정부는 우선 전북 익산의 발생 농가 반경 500m안 가금류에 대해 전량 살처분에 들어갔다. 또 전국의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인체 감염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박홍수 농림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직후 농림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매뉴얼에 따라 AI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 반경 안에서 사육되고 있는 농가 6곳의 닭과 오리, 개, 돼지 등 가축 18만 6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그러나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는 등 초비상 상태에 돌입한 전북 익산 현지에는 살처분 닭을 묻을 인력과 장소가 부족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피해 농가에는 별도로 생계비 지원 등을 강구하겠다.”면서 “2003년 농가 1가구당 생계비는 평균 750만원, 경영안정자금은 1억 5000만원 지원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김달중 차관보를 급파, 방역작업을 점검토록 했다.



정부는 특히 국민들의 동요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지만, 가금류를 직접 접촉해야 감염되고, 감염 조류의 고기를 먹고 전염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AI발생 농가의 주인 이모(55)씨 부부도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AI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에 출입한 주민 10여명도 검사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AI발생 농장 반경 500m 안에 있는 모든 주민들에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익산 임송학·서울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6-1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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