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부동산 대책] “다주택자 돈줄 왜 안죄나”
서재희 기자
수정 2006-11-16 00:00
입력 2006-11-16 00:00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용구(39)씨는 “이번 정책은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속빈 강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 규제를 한다고 해도 적용되는 지역은 제한적”이라면서 “다주택자들의 돈줄을 죄지 않는 상태에서 공급 확대는 투기 광풍을 잠재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조규철(40)씨도 “판교 신도시, 은평 뉴타운 등 공급을 늘리겠다는 발표가 나올 때마다 아파트 값은 오히려 올랐다.”면서 공급 위주의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공급이 확대돼 분양받더라도 반갑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중계동에 사는 주부 김미연(가명·37)씨는 “돈 있는 사람들은 서울에 집을 여러채 갖고 있고 서민들은 교육·교통 등 여건 좋은 곳에서는 살지 말고 외곽으로 나가라는 거냐.”고 따졌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직장인 김준영(38)씨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공급이 늘면 과열된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가라앉는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길회 서재희기자 kkirina@seoul.co.kr
2006-1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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