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대통령 영호남 교차방문 ‘주목’
황장석 기자
수정 2006-11-09 00:00
입력 2006-11-09 00:00
김 전 대통령은 8일 부산을 찾았다.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교통장관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는 일정이었다.
김 전 대통령측은 “별다른 의미를 두지 말라.”고 강조했다. 공보담당인 최경환 비서관은 “지난 9월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동교동을 찾아와 참석을 요청해 수락하신 것”이라고 밝히고 언론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데 대해서 “꿰맞추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ESCAP에서 ‘아시아횡단철도 연결 정부협정식’을 갖는 만큼 ‘철의 실크로드’를 제안했던 김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게 됐다는 것.
하루 전인 7일 노 대통령은 광주를 방문했다. 청와대측이 밝힌 공식 방문 이유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지역혁신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대해 호남 출신인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속마음은 알 수 없지만 두 분의 영·호남 방문에 정치적 의미를 둘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지난 4일 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대해 “내년 대선에서 호남만으로는 이길 수 없지만, 동시에 호남을 빼곤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14일 충남 공주의 공주대학을 방문,‘민족의 운명과 우리 교육’을 주제로 강연하고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6-11-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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