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새달 국민통합 신당 창당”
황장석 기자
수정 2006-11-03 00:00
입력 2006-11-03 00:00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내의 고건 전총리 지지 의원들이 탈당 후 신당에 참여할 경우 여권은 물론 정치권 재편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청주에서 열린 충북 미래희망포럼 창립 기념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대통합신당의 창당은 국민의 요구이자 시대적 요청”이라며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쯤 창당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도 실용개혁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신당 창당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당분간 비공식적으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겠지만 적절한 시점에 가면 ‘국민통합 신당 원탁회의’ 같은 대화 기구도 생각해 볼수 있다.”고 창당 구상을 밝혔다.
통합 신당 범위와 관련, 그는 “국가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 냉전 수구세력, 양 좌우 양 극단세력을 제외하고 합리적인 진보, 개혁적인 보수세력을 아우르는 신당을 만들겠다.”며 “중도개혁 취지에 공감하는 인사들은 어느 정당에 속해 있든지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특히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정계개편과 관련,“내가 이야기 하는 국민통합신당은 특정정당 내에서 논의되는 정계개편과 전혀 연관이 없다.”며 “기존 정당간 통합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당내 친노세력에 대해선 “정부 여당의 잘못 때문에 나라가 어렵게 됐기 때문에 여당이 아닌 대안으로서 새로운 국민통합신당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친노세력과의 연대에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와 관련,“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어느 특정정당, 열린우리당 중심의 재창당이라든지 그러한 정당에서 하는 오픈프라이머리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의 진로 및 정계개편 방향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정기국회 이후 구체적인 결론을 내기로 했다. 정계개편을 다루는 특별기구를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찬반론이 엇갈리다가 현 지도부인 비상대책위가 중심이 돼 이 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창당정신을 발전시켜 나가고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주 오일만 황장석기자 oilman@seoul.co.kr
2006-1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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